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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혈관·대사질환

라온 건강이야기 - 당뇨병 (치료, 생활 관리 편) -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여러분의 건강 정보원 라온's입니다.

당뇨병 시리즈의 마지막, 3편입니다. 1편에서 원인을, 2편에서 증상과 진단을 알아봤다면, 오늘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지, 그리고 요즘 주목받는 연구까지 정리해 볼게요.

치료의 목표: 혈당만이 아니라 '세 가지'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결국 합병증을 막는 것이에요. 그래서 대한당뇨병학회는 혈당과 함께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관리하도록 권해요.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의 일반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아요.

  • 당화혈색소 6.5% 미만
  • 혈압 140/85 mmHg 미만
  •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

나이가 많거나 다른 병이 있으면 목표를 조금 느슨하게 잡기도 해요(예: 건강한 노인은 당화혈색소 7.5% 미만). 내 목표는 담당 의사와 꼭 함께 정하세요.

1. 식사: 규칙적으로, 골고루, 단 것은 줄이기

  • 하루 3번 규칙적으로 먹어요.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 때 혈당이 크게 오르기 쉬워요.
    또한, 보상 심리로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돼요.
  • 탄수화물은 전체 에너지의 55~65% 정도로 조절하면 혈당 개선에 도움이 돼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편이라(약 64.5%) 밥 양부터 살펴보세요. 단백질의 비율을 높이면 줄어드는 근육의 양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 설탕·과당 같은 단순당은 줄여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어요. 달콤한 음료가 특히 조심할 대상이에요.
  • 식이섬유(채소, 잡곡, 해조류 등)를 챙겨요.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 주고 콜레스테롤도 낮춰 줘요.

2. 운동: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연료로 쓰면서 혈당이 내려가고, 인슐린도 더 잘 듣게 돼요. 질병관리청은 일주일에 5회 이상(살을 빼야 한다면 매일),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권해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에 더해 아령, 고무밴드 같은 근력 운동도 도움이 돼요.

1편에서 근육이 줄면 혈당이 오르기 쉽다고 말씀드렸죠? 근력 운동이 중요한 이유예요. 다만 합병증이 있거나 혈당 약을 쓰는 분은 운동 강도를 의사와 상의하세요.

3. 약물 치료: 몸의 여러 곳에서 혈당을 낮춰요

식사와 운동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약을 써요. 우리나라 당뇨병 진단 환자의 89.0%는 먹는 약, 6.0%는 인슐린으로 치료하고 있어요. 당뇨약은 종류마다 작용하는 곳이 달라요.

약 종류 하는 일 알아 둘 점
메트포르민 간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것을 줄이고, 근육이 당을 더 잘 쓰게 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처방돼요. 단독으로는 저혈당·체중 증가가 거의 없어요
DPP-4 억제제 혈당을 낮추는 장 호르몬(인크레틴)이 빨리 분해되지 않게 해서 인슐린 분비를 늘려요 저혈당 위험이 낮아요
SGLT2 억제제 콩팥에서 포도당이 다시 흡수되지 않게 해 소변으로 내보내요 체중·혈압이 조금 내려가요. 요로감염, 탈수에 주의해요
설폰요소제 췌장을 직접 자극해 인슐린을 더 나오게 해요 저혈당이 생길 수 있어요
GLP-1 수용체 작용제 (주사) 장 호르몬 효과를 강하게 내서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줄여요 체중이 줄어요. 메스꺼움·구토가 생길 수 있어요
인슐린 (주사) 부족한 인슐린을 직접 채워 줘요 1형 당뇨병에는 꼭 필요해요. 저혈당에 주의해요

어떤 약을 쓸지는 혈당, 콩팥 기능, 심장 질환, 체중 등에 따라 의사가 정해요. 약을 임의로 끊거나 바꾸지 마세요.

⚠️ 저혈당을 알아 두세요

혈당을 낮추는 약(특히 인슐린, 설폰요소제)을 쓰다 보면 혈당이 너무 떨어지는 저혈당이 생길 수 있어요. 식은땀, 손 떨림, 가슴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바로 사탕이나 주스처럼 빨리 흡수되는 당을 드세요. 의식이 흐려지면 응급 상황이니 주변에서 119에 연락해야 해요.

요즘 주목받는 연구

1) 살을 빼면 약 없이 정상 혈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국의 DiRECT 연구는 당뇨병 진단 6년 이내, 과체중 이상이고 인슐린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약을 끊고 초저열량 식사로 체중을 줄이도록 도왔어요. 그 결과 2년째에 10kg 넘게 뺀 사람의 81%가 약 없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유지하는 '당뇨병 완화' 상태였어요.

하지만 5년 뒤까지 추적하자 완화를 유지한 사람은 크게 줄었어요. 계속 체중 관리 지원을 받은 사람 중에서도 5년째 완화 상태는 13%였고, 2년째 완화된 사람 중 5년까지 유지한 비율은 26%였어요(2024년 발표). 즉, 살을 빼면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그 체중을 지키는 게 진짜 어려운 숙제라는 뜻이에요. 이 방법은 의료진의 관리 아래 진행된 연구이니, 혼자 약을 끊고 따라 하면 안 돼요.

2) GLP-1 주사가 콩팥과 심장도 지켜 줄까?

2형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이 함께 있는 3,533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FLOW, 2024년)에서, GLP-1 계열 주사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맞은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콩팥 기능 악화나 콩팥·심혈관 원인 사망 위험이 24% 낮았어요. 심혈관 원인 사망만 따로 봐도 위험이 낮았어요.

그래서 요즘 당뇨병 치료는 '혈당 숫자'만이 아니라 콩팥과 심장을 함께 지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요. 다만 이 연구는 콩팥병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었고, 모든 환자에게 같은 약이 맞는 건 아니니 의사와 상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사람마다 달라요. 체중 감량과 생활 관리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해요. 약 조절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Q. 요즘 유행하는 '살 빠지는 주사'도 당뇨약인가요?
GLP-1 계열 주사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던 약이에요. 식욕을 줄이고 체중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메스꺼움·구토 같은 부작용이 있어 의사의 처방과 관리가 필요해요.

Q. 약을 먹으면 식사는 신경 안 써도 되나요?
아니에요. 약은 식사·운동과 함께할 때 효과가 가장 좋아요. 식사를 거르고 약만 먹으면 오히려 저혈당이 생길 수 있어요.

🔬 라온의 연구자 노트

 인슐린은 보통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뇌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요. 재미있는 점은 뇌의 신경세포가 포도당을 받아들일 때는 인슐린이 거의 필요 없다는 거예요. 대신 뇌에서 인슐린은 '신호'로 일해요. 신경세포끼리 연결되는 시냅스를 튼튼하게 하고, 에너지 대사와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순환을 돕고, 뇌 혈관의 기능에도 관여해요.
 그래서, 뇌에서 인슐린 신호가 약해지는 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도 있어요.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이런 변화가 관찰되었어요!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에 '제3형 당뇨병'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어요! (공식 진단명은 아니에요)
이는 아직 가설 단계여서,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구자로서 계속 지켜보고 싶은 주제예요! 

오늘의 정리

  • 치료 목표는 혈당·혈압·콜레스테롤을 함께 관리해 합병증을 막는 거예요.
  • 식사는 하루 3번 규칙적으로, 단순당은 줄이고 식이섬유는 챙기기예요.
  • 운동은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근력 운동도 함께 해요.
  • 당뇨약은 종류마다 작용하는 곳이 달라요. 임의로 끊지 말고, 저혈당 증상을 알아 두세요.
  • 체중 감량으로 당뇨병이 완화될 수 있지만, 유지가 핵심이에요.

이것으로 당뇨병 시리즈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한 점이나 다뤄 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라온) 하루 보내세요! 😊

이상 여러분들의 건강정보원 라온's였습니다.

 

 

구독과 관심은 사랑입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환자의 식이요법」 (최종 수정 2026년 8월). 바로가기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환자의 약물요법」 (최종 수정 2026년 4월). 바로가기
  3. Park SE, et al. Diabetes Fact Sheets in Korea 2024.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5;49(1):24–33. (2021~2022년 자료) doi:10.4093/dmj.2024.0818
  4. Lean MEJ, et al. 5-year follow-up of the randomised Diabetes Remission Clinical Trial (DiRECT).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24;12(4):233–246. doi:10.1016/S2213-8587(23)00385-6
  5. Perkovic V, et al. Effects of Semaglutide on Chronic Kidney Diseas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4;391(2):109–121. doi:10.1056/NEJMoa24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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