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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혈관·대사질환

라온 건강이야기 - 당뇨병 (정의, 원인, 위험요인 편) -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여러분의 건강 정보원 라온's입니다.

대상포진 시리즈를 마치고, 오늘부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요. 이번 주제는 당뇨병입니다.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에요. 마침 가을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 들고 "혈당이 조금 높네요"라는 말을 들은 분도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1편에서는 당뇨병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누가 잘 걸리는지를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당뇨병이란?

당뇨병(糖尿病)은 이름 그대로 '소변에 당이 나오는 병'이에요.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너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당뇨병에는 몸이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하는 1형과, 인슐린이 있어도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2형 등이 있어요. 이번 시리즈는 어른들에게 흔한 2형 당뇨병을 중심으로 이야기할게요.

(참고로, 현대의학에서는 소변 속 포도당의 농도가 아닌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인슐린은 세포 문을 여는 '열쇠'예요

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혈액으로 들어가요. 포도당은 우리 몸 세포가 쓰는 연료인데, 혼자서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요.

이때 췌장(이자)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세포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해요. 인슐린이 세포에 붙으면 문이 열리고,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쓰여요. 그 결과 혈당이 다시 내려가죠.

왜 생길까? 열쇠가 잘 안 듣거나, 열쇠가 부족하거나

2형 당뇨병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겹쳐서 생겨요.

  •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열쇠)은 있는데 세포의 자물쇠가 뻑뻑해져서 문이 잘 안 열려요. 그래서 포도당이 세포로 못 들어가고 혈액 속에 쌓여요.
  • 인슐린 분비 감소: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려고 애쓰다 지치면서, 열쇠 자체가 부족해져요.

나이가 들수록 이 두 문제가 함께 커져요.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과 몸속 염증이 늘면서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돼요. 그 결과, 췌장 (이자)가 그만큼 더 많이 인슐린을 분비하다가, 세포 노화와 함께 인슐린의 생성 및 분비가 감소합니다. 

💡 뱃살 속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최근에는 비만한 지방조직에서 면역세포와 염증 물질이 늘어나, 몸 전체에 낮은 수준의 염증이 오래 이어지는 상태(대사염증)가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만드는 데 관여한다는 연구가 많아요. 면역과 대사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라 흥미로운 분야랍니다.

이런 분들이 잘 걸려요 (위험 요인)

위험 요인 설명
나이 나이가 들수록 췌장 기능이 떨어지고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돼요. 65세 이상은 약 3~4명 중 1명(29.3%)이 당뇨병이에요.
비만·뱃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52.4%)이 비만이고, 61.1%는 복부비만이에요.
근육 감소 근육은 포도당을 많이 쓰는 곳이라, 근육이 줄면 혈당이 쉽게 올라가요.
탄수화물 위주 식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하루 에너지의 64.5%를 탄수화물에서 얻어요. 학회는 이런 식사 습관이 체중이 줄지 않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봐요.

💡 말랐다고 안심하면 안 돼요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사람은 52.4%예요. 거꾸로 말하면 절반 가까이(약 48%)는 비만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몸무게가 정상이어도 나이, 근육 감소, 뱃살 같은 다른 이유로 당뇨병이 생길 수 있어요.

반대로 30대 당뇨병 환자는 81.3%, 40대는 76.7%가 비만이었어요. 젊은 나이의 당뇨병은 비만과 특히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뜻이죠.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말랐지만, 복부에 내장 지방이 많은 경우인 마른 비만일 수도 있어요!

숫자로 보는 당뇨병

  • 30세 이상 성인의 15.5%, 약 530만 명이 당뇨병이에요. 대략 6~7명 중 1명꼴이에요.
  • 30세 이상의 41.1%, 약 1,409만 명은 당뇨병 바로 전 단계인 '당뇨병 전단계'예요.
  • 65세 이상은 29.3%가 당뇨병, 47.7%가 당뇨병 전단계예요. 거의 2명 중 1명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셈이에요.
  • 19~39세 젊은 층도 2.2%(약 30만 명)가 당뇨병이에요.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4」(2025년 1월 발표, 2021~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 전체 유병률은 이 자료가 가장 최신이에요. 비만 관련 수치는 「당뇨병 팩트시트 2025」(2026년 3월 발표, 2022~2023년 자료)를 따랐어요.

당뇨병 전단계, '노란불'이 켜진 상태예요

당뇨병 전단계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예요. 신호등으로 치면 노란불이죠. 이때부터 식사와 운동을 챙기면 당뇨병으로 넘어가는 것을 늦추는 데 도움이 돼요.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에서 다시 확인해 보세요. 정확한 진단 기준은 2편에서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자주 묻는 질문

Q. 단 걸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리나요?
단 음식만으로 당뇨병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 나이, 비만과 뱃살, 근육 감소, 염증 등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해요. 다만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쉽고, 이미 혈당이 높은 분은 혈당이 급하게 오를 수 있으니 줄이는 게 좋아요.

Q. 저는 말랐는데 당뇨병일 수 있나요?
네. 당뇨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약 48%)는 비만이 아니에요. 체중과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하세요.

Q. 젊으면 괜찮지 않나요?
20~30대도 약 30만 명이 당뇨병이에요. 특히 젊은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2편에서 자세히!) 더 주의가 필요해요.

🔬 라온의 연구자 노트

특히, 지방 조직에 있는 대식세포의 균형이 깨지는 것(원래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M2 상태와 염증을 일으키는 M1 상태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비만이나 노화로 염증 상태인 M1 대식세포가 많아지는 현상)이 비만과 당뇨병에 큰 관련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몸속 염증을 줄이는 것이 비만과 당뇨병을 막고 다스리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다만 아직 '염증을 줄이는 약'이 당뇨병의 표준 치료는 아니에요!)

오늘의 정리

  •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병이에요.
  •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게 하는 열쇠예요. 2형 당뇨병은 열쇠가 잘 안 듣고(인슐린 저항성), 열쇠도 부족해지면서 생겨요.
  • 나이, 비만·뱃살, 근육 감소가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말라도 걸릴 수 있어요.
  • 30세 이상 6~7명 중 1명이 당뇨병, 10명 중 4명은 당뇨병 전단계예요.

다음 2편에서는 당뇨병의 증상과 진단 기준, 그리고 합병증을 알아볼게요.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자기 병을 모르는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드릴게요.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라온) 하루 보내세요! 😊

이상 여러분들의 건강정보원 라온's였습니다.

 

 

구독과 관심은 사랑입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병」 (최종 수정 2026년 9월). 바로가기
  2. Park SE, et al. Diabetes Fact Sheets in Korea 2024.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5;49(1):24–33. (2021~2022년 자료) doi:10.4093/dmj.2024.0818
  3. Park SE, et al. Diabetes Fact Sheet 2025: Special Edition on Diabetes with Obesity and in Pregnancy.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6;50(2):255–266. (2022~2023년 자료) doi:10.4093/dmj.2025.1162
  4. Hotamisligil GS. Inflammation, metaflammation and immunometabolic disorders. Nature. 2017;542(7640):177–185. doi:10.1038/nature2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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